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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에서 살아남기

[파이썬기초] 파이썬 저한테도 필요할까요??

by @인서 2023. 2. 18.

 

 비전공자가 회사에서 자발적 아닌 자발성으로 파이썬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우리 같이 한번 해보시죠.

 

파이썬, 저한테도 필요할까요?

 

1. 코딩 꼭 배워야 하나요?

 

 제가 어렸을 때, 저는 운이 좋게도 그당시 다른 친구들보다 빨리 컴퓨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일하시던 회사가 업무하는 방식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점차 전환을 하면서였죠.
 그당시 아버지께서는 회사에서만 컴퓨터를 다루는 시간이 부족하다 느끼셔서 그런지, 큰 마음먹고 비싼 컴퓨터를 집으로 사들고 오셨어요. 그때는 컴퓨터를 부르던 명칭이 CPU 별칭을 따서 286, 386, 586.. 뭐 이런식으로 불렀었습니다.  

그당시 컴퓨터는 2~300만원 가격이었다. 컴퓨터 2개면 자동차도 샀음

 

 저는 아버지가 사오신 컴퓨터로 게임을 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했지만, 아버지는 시간 나실 때마다 '윈도우 무작정 따라하기' 같은 책을 보시면서 컴퓨터를 익히는데 애를 많이 쓰셨죠. 

 그로부터 꽤나 시간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요?  컴퓨터가 없는 세상을 오히려 상상하기 힘들겁니다.
 그리고 회사 사무직으로 일하신다면 엑셀이 업무 스킬 중에 필수 중 필수라고 느끼실 겁니다.

회사에서 옆에 누가 이러면 정말 답답...

 

 그러면 엑셀 이전에는 어떻게 일했을까요?
 아버지랑 얘기해보니 그때 회사는 DOS 운영체제에서 로터스라는 프로그램을 지금의 엑셀처럼 활용했었다고 해요.
 그렇게 그렇게 엑셀로까지 이어진거구요.

엑셀 이전의 사무툴 로터스

 

 이처럼 우리 삶에 컴퓨터가 당연시되고 엑셀이 직장인 필수 SW로써 자리매김하까지의 긴 여정동안, 매순간순간 신기술을 누구보다 가장 빨리 도입하고 체화시켰던 조직이 있었습니다.
 네 그건 바로 회사입니다.
 회사는 기술력, 직원들의 업무 능력이 뒤쳐지면 바로 역사상으로 사라지는 조직이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기술트렌드를 쫓아가는 것이죠.

 얘기가 길어지긴 했는데,
 우리가 코딩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바로, 트렌드를 민감하게 쫓아가는 회사가 직원 육성 측면으로 사활을 걸고 있는게 바로 (데이터분석, 자동화를 위한)코딩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코딩이라는 분야가 컴퓨터공학과, SW직군의 전유물이었었는데, 이제는 빅데이터가 보편화되고 AI, 자동화 기술이 발달하면서 타직군들조차도 어느 정도의 코딩 지식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컴퓨터의 보급과 엑셀때랑 아주 비슷한 느낌이에요.
 어느 순간 보면, 코딩환경이 생활 저변에 깔릴 거에요.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도 그랬듯이요.

 그래서 저도 예전 아버지가 그러셨던 것처럼, 부지런히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저랑 같이 해보시죠. 지금도 전혀 늦지 않았어요. 

 

2. 그럼 코딩 중에 왜 파이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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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딩 중에서 왜 하필 파이썬이면 좋을까요?
 앞서 잠깐 말씀드리긴 했지만, 점차 회사에서는 전직군에 걸쳐 코딩이 필요로 하는 영역이 생겼습니다.
 바로 데이터 분석/활용 영역이죠.
 세월이 지나도 프로그램 개발이나 시스템 구축 같은 영역은 여전히 SW직군의 몫일 겁니다. 우리는 거기까지는 안해도 되요.

 하지만 데이터 분석/활용 영역은 어떤가요? 지금도 데이터의 분석/활용은 모든 직군에서 하고 있습니다. 영업에서도 매출 실적 데이터를 다루고, 서비스에서도 고객 접수 데이터를 다루고, 총무에서도 경영관리/자재 데이터를 다루죠. 

 그런데 지금은 엑셀로도 데이터를 다루는데 충분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점점 데이터의 양이 방대해지고, 비정형 형식의 범주까지 데이터가 확장되면서 그 한계가 오고 있습니다.

 엑셀을 뛰어넘는 새로운 데이터 분석/활용 Tool 이 필요해진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코딩의 여러 언어체계 중에서도 데이터 분석/활용을 위한 Tool 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들 데이터 분석/활용 Tool 에는 큰 양대산맥으로 2가지를 언급합니다.
 하나는 R 이고, 나머지 하나는 Python 이죠.

 저는 실은 R 을 처음 배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얘기를 드리겠지만, 제가 ADsP(데이터분석준전문가) 자격증을 따면서 공부했던 교재가 R 로 되었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자격증을 따고 난 이후 실제로 제가 활용하려고 하다보니, 파이썬으로 갈아타게 되더라구요.
 순순히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R 을 시작할지, 파이썬으로 시작할지 고민되실 때 참고로 봐주세요.

 

R 은 데이터 분석에만 너무 특화되어 있다.

 R 은 통계학이 베이스가 되어 만든 Tool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데이터 분석에만 너무 특화가 되어 있죠.
 그에 반해, 파이썬은 SW 직군들의 베이스로 범용적이고 자유도 높은 개발환경을 구축해서 R 보다는 확장성이 매우 높습니다.
 향후 데이터 분석을 넘어 AI, 자동화 등등의 업무를 하게 될 때쯤에도 파이썬은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통해 활용이 가능합니다. 
 R 이 무력에 몰빵한 여포라면, 파이썬은 지략도 겸비한 강유 같은 느낌이랄까요?

 

생태계를 이용하는 이용자수가 파이썬이 압도적이다.

 파이썬은 확장성이 높고 범용적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이용자수가 R 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라이브러리도 다양하고, 참고할만한 코딩정보도 넘쳐나죠.

 쉽게 설명드리자면,
 라이브러리란 스마트폰에서 앱과 같은 역할이에요.

 예를 들어 맛집을 찾으려 한다거나, 길찾기를 하려고 할 때 우리는 스마트폰에서 '지도앱' 을 확인하죠?
 근데 지도앱도 검색해보면 아주 다양합니다. 다음지도앱, 네이버지도앱, 구글맵, 그밖에 다른 앱 등 다양하죠.
 파이썬 에서는 앱 개발자가 많아서 위의 모든 지도앱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R 에서는 오직 구글맵만 있어요. 저는 다음지도앱을 쓰고 싶은데 말이죠. 심지어 지도앱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편하죠.

 그리고 또 하나는 이용자수가 많다는 점인데요.
 이용자수가 많다는 건 그만큼, 사람들끼리 공유하는 정보가 많다는 뜻이에요.
 내가 어떤 코딩을 짜고 싶은데 그걸 인터넷에 검색하면 이미 그걸 비슷하게 해본 사람이 올려놓은 코드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뜻이죠.
 그런데 R 은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그게 없어요. 검색해도 안나와요. 참고할만한 코드가 없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코드를 직접 짜려고 하니 답답하죠.

 

 개인적인 견해였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저는 최종적으로 파이썬을 선택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제가 공부한 내용도 계속 올릴테니, 서로 소통하고 같이 배워가봐요.

 

 

글이 유익하셨기를 바라며, 또 인사드릴게요.
다른 궁금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시구요,
공감♥ 꾹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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